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립보서2장3절)
***
그리스도인의 특성 중 하나는 "겸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겸손은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볼 때 나오는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이는 자신이 배우는 분야의 최고 전문가 앞에 선 수련생이 그의 놀라운 실력에 경외심을 보임과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 겸손하게 손을 모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이 분명히 보일수록 자신의 연약함도 분명하게 보여 겸손하게 됩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바울은 자신을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라 고백합니다.
***
바울은 겸손에서 나오는 특성 한 가지를 언급합니다.
그것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깁니다.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긴다는 말은 다른 사람을 높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신의 입장보다 상대의 입장에서 더 잘 고려함"을 의미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만 상황을 보지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보다 상대의 입장을 더 잘 살피고 고려하는 사람입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할 때, 상대를 쉽게 공격하거나 깎아 내리는 말을 하기 쉽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상황을 살펴보는 겸손한 자이기 바랍니다.
오늘 함께 일을 진행하는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일을 지시할 때, 나 또한 상대와 같이 부족할 때가 있었음을 기억하여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무시하는 말투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다 부족한 자입니다.
(2024.04.11.목 / 하늘씨앗교회 / 박승호목사)
내가 너를 버려두지 아니하리라(요14:18)
겸손(빌2:3)
하나님의 사랑(요일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