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지 마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누가복음6장3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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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를 측정하는 저울이 단 10%의 오류만 있어도, 그 저울은 쓸모가 없습니다.
아무도 그 저울에 측정된 무게 대로 값을 낼 사람은 없습니다.
무게를 재는 저울이 10%만 오류가 발생해도 그 저울을 신뢰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람에 대한 비판도 신뢰하지 않는 것이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비판이 10%가 아닌, 30%, 50% 넘게 틀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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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사람에 대해 비판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비판은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와 판단에 근거해서 나오는데, 사람에 대한 우리의 평가와 판단이 항상 맞지 않습니다.
사실 사람에 대한 평가가 맞기보다 틀린 경우가 더 맞습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않는 것이 마땅한 태도입니다.
그러나 단 10%의 오류가 있는 저울은 신뢰하지 않는 것과 달리,
10% 이상의 오류가 있는 사람에 대한 판단은 신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판단할 뿐 아니라, 심지어 사람의 속 마음까지 미루어 짐작하는 이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이 틀린 경우가 많다면 사람을 비판하지 않는 게 마땅합니다.
사람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기에,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선에서 그치는 게 옳습니다.
특히나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그의 속 마음까지 헤아리려는 어리석은 자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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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는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내가 본 것만 말하고 추측성 말은 하지 않는 진실한 입술의 열매를 맺는 하루 되길 축복합니다.
(2023.03.30.목 / 하늘씨앗교회 / 박승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