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 (사무엘상20장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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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사울 왕에게 죽을 위험을 넘긴 후, 자신의 두려음을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토해냅니다. 이런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의 마음을 떠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만일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했다면 그 결과를 이렇게 받아들이자고 요나단은 말합니다.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냈셨음이니라"
사울 왕의 마음에 따라 다윗이 남을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이 모든 결정이 자기 아버지 사울 왕에게서 비롯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버지 사울이 아닌, 여호와에게서 비롯된 것이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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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의해 내 선택을 바꾸고 내 뜻을 바꿔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과 상황이 내 뜻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바꾸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과 상황이 내게 벌어지게 두셨기에, 지금 내가 계획을 수정하고 바꾸게 된 것입니다.
내 뜻과 계획을 바꾸거나 중단하게 만드는 사람이나 상황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사람이나 상황에 집착하면, 미시적 관점으로만 해석하게 되어 하나님의 큰 뜻을 알지 못하며 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게 직접 영향을 주는 사람이나 상황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고백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나 상황이 내게 영향을 주게 두고 계심을 고백하십시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계속 내 옆에 있다면, 나를 더 지혜롭게 더 단단하게 만든 사람으로 훗날 기억되게 될 것입니다.
씨름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있다며 이 문제가 내게 선한 열매를 맺도록 도움이 된 문제로 훗날 기억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주를 의지하고 주의 도움을 바라며 오늘을 살고 있다면,
지금 나의 모든 상황은 여호와께서 만드신 상황입니다.
믿음 안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십시오.
(2023.03.09.목 / 하늘씨앗교회 / 박승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