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민수기14장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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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후 그토록 원했던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정탐을 보내 사전 정보를 얻고자 합니다. 12명의 정탐꾼의 보고를 통해 내린 결론은 그 땅을 정복하기 힘들다는 것이었고, 밤새 통곡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이려고 가나안에 들여보내려 한다" 말합니다. 이들의 불평과 원망은 분노로 바뀌어 자신들을 이끌고 온 모세와 그 땅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하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
이 말씀은 "너희 말대로 너희가 광야에서 죽게 둔다"는 의미로, 절망에서 나온 말 그대로 절망스런 상황을 맞게 하고, 저주한 내용 그대로 저주를 경험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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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마음의 고백과 마음으로 따름이 가장 중요하지만, 때론 말이 마음과 생각을 지배할 때가 있기에 말로 표현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절망스런 상황에서 절망감이 내게 스며들지 못하도록 "믿음의 말"로 막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고 보호하실거야" 라는 말이 내 귀에 들리게 함으로 부정적인 생각과 절망스런 마음이 긍정적 생각과 희망의 마음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혀로 악을 금하고 복 받을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시편34:12,13).
나를 절망에 빠뜨리고 초라하게 만들고 한숨짓게 만드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마시고, 내 귀에 들리게도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믿음의 생각이 믿음의 말로 자주 표현하여,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기 원합니다.
(2022.09.23.금 / 하늘씨앗교회 / 박승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