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하소서 (시편90편4,10,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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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편은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인 모세의 시입니다.
하나님께서 120세에 부를 때까지 강건하였고, 마지막까지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표할 정도로 열정을 유지했던 인물입니다.
인간은 강건해야 팔십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다고 고백하며, 인생의 짧음과 하나님의 영원성을 비교합니다.
인간의 짧음과 하나님의 영원성을 깨달은 사람은 겸손하며, 정말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안목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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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언제 죽을 지 알고 있다면,
가치없는 것, 쓸모없는 것에 무심해지고 가치있고 귀한 것에 더 치중하여 지혜로운 삶을 살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은 예외없이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는데,
거의 모든 사람은 그 "마지막"이 지금의 내겐 예외라고 생각하기에 지혜롭지 못한 선택을 합니다.
하나님의 부름이 언제 올 지 알 수 없으나,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죽음 너머의 삶이 있음을 알기에, 죽음을 의식하나 두려워하지 않으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끝 날이 있음을 기억함으로,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것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께서 가치있게 여기시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며 사는
지혜자의 삶이길 바랍니다.
(2022.07.04.월 / 하늘씨앗교회 / 박승호목사)